미국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가 일반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접종에 반대했습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자 등에 한해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는데, 4분기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고려 중인 우리 정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반대 16, 찬성 2의 압도적인 의견으로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접종에는 반대했습니다.
'부스터샷'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는 충분한 자료와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게 주된 이유입니다.
다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자와 감염 위험 노출도가 높은 취약 직군에는 추가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 인터뷰 : 도란 핑크 / FDA 백신 담당 부국장
- "65세 이상 노인과 코로나 19 중증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에 대한 추가접종에 동의하십니까?"
▶ 인터뷰 : 캐서린 헤이스 / FDA 연방 담당관
- "예, 투표를 한 우리 18명 위원 가운데 18명 전원이 여기에 찬성했습니다."
FDA가 자문위의 판단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리면, 4분기 부스터샷을 포함할 계획인 우리 정부의 접종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지난달 30일)
- "추가 접종에도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입소자, 종사자와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는 병원 등 고위험군부터 추가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고…."
우리 정부는 이번 달 안으로 추가 접종 대상과 시기 등 세부 계획을 확정해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