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로 비행사 없이 민간인 4명만 태우고 우주 관광을 나선 스페이스X 우주선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하루에 지구 15바퀴를 돌면서, 우쿨렐레 연주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모습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간인 4명을 태우고 어두운 하늘로 날아오른 스페이스X의 우주선.
인류 최초로 비행사 없이 민간인만 태운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관광 시대 개막을 알렸습니다.
억만장자 사업가 아이잭먼과 그가 선발한 3명의 동료들이 우주에서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보다 더 높은 575km 고도에서,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푸른 지구를 바라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음속 22배의 속도로 비행하며, 첫날에만 지구 15바퀴를 돌았습니다.
▶ 인터뷰 : 아이잭먼 / 우주 관광객 (억만장자 사업가)
- "1시간 30분마다 지구를 다시 봅니다. 얼마나 빠르게 여행하는지, 정말 믿을 수 없습니다."
우주 관광객들은 우쿨렐레를 연주하는가 하면, 우주에서 그린 그림도 선보였습니다.
의족을 착용한 최초의 우주인, 간호사 아르세노가 근무하는 병원의 어린이 환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프록터 / 우주 관광객 (대학 과학 강사)
- "(달에 소가 있었나요?) 언젠가는 그렇게 되길 바라지만, 지금 당장은 없네요."
이들은 사흘간의 우주 관광을 마치고 우리시간으로 내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 인근 대서양 바다로 돌아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