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당국이 지진 닷새 만에 더는 생존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구조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파키스탄 유엔 기구에서는 자살폭탄 테러로 9명이 사상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호텔에 들어서려다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바로 다시 달려나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나던 순간이 포착된 CCTV가 공개됐습니다.
이 호텔은 5분 만에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현재는 참담한 건물 잔해만 남았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지 닷새가 지났지만, 생존자가 나왔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생존자 수색을 중단하고, 대신 구호와 재건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존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데다 시신이 부패하면서 전염병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압둘 가파르 / 인도네시아 구호국
-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는 군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헬리콥터로 계속 구호 물품을 보낼 것입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건물은 거대한 화염에 휩싸입니다.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난 이곳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유엔 세계식량계획 사무소.
▶ 인터뷰 : 레만 말리크 / 파키스탄 내무장관
- "테러범은 보안군 복장을 하고 있었고, 화장실을 쓰겠다며 건물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사고로 유엔 직원 3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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