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시험발사하자 미국은 규탄하면서도 외교적 접근을 강조하며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외신들은 북핵 연관성을 제기하면서도 북미 대화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탄도미사일 2발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여전히 확고합니다. "
미 국무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제기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북한에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며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틀 전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와는 달리 탄도미사일은 유엔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규탄하면서도, 외교적 해법 의지를 재확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부 외신들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영변 핵시설 재가동과 연계시키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AP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은 "핵탄두 탑재를 염두에 둔 미사일 개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아프간과 코로나 상황에 집중하는 사이 관심끌기라는 해석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김 수 / 미 랜드코퍼레이션 정책 전문가
- "미국이 팬데믹과 아프간 전쟁 해결에 집중하면서 북한은 자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도발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외신들은 대체로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발사를 하지 않는 것은 북미회담을 완전히 무산시킨 것은 아니라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