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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 골판지 침대 / 사진=japantimes |
도쿄올림픽 선수촌 ‘골판지 침대’가 코로나19 야전병원으로 갑니다.
지난 11일 재팬타임스는 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제공됐던 골판지 침대가 오사카부의 코로나19 임시 의료시설에서 재사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올림픽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품질 좋은 침대”라며 골판지 침대 재사용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침대 800여 개와 베개 등 침구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임시 의료시설로 옮겨질 전망입니다.
오사카부는 급증한 코로나19 환자 수용을 위해 임시 의료시설을 설치해, 10월까지 1000개 병상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골판지 침대 재사용은 도쿄올림픽 공식 파트너사로 골판지 침대를 제작한 유명 매트리스 업체 ‘에어위브’가 무상 기증 의사를 전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제작사 에어위브는 올림픽 당시 “선수촌에 사용된 침구는 올림픽이 끝나도 재사용할 수 있다”고 확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종이로 만든 침대가 낯설었던 일부 선수들은 불편하다는 사용 후기를 전했으며, 일부는 하중을 얼마나 견디는지 직접 실험하며 골판지 침대의 허술함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NHK에 따르면 14일 기준 오사카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42명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19만1888명으로, 도쿄도(36만7898명)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
일본은 민간병원 비율 81.6%, 민간병상 비율 71.3%로 공공 의료기관보다 민간병원 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서는 ICU 병상이 확보된 200개 병상 규모의 중간급 이상 병원이 필요한데, 민간병원 93%가 병상 수 200개 미만 소규모 병원이라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