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베네치아 영화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막을 내렸습니다.
개막 선언부터 황금사자상 수상작 발표까지, 봉준호 감독이 영화제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베네치아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 봉준호 감독이 수상작을 호명합니다.
▶ 인터뷰 : 봉준호 / 영화감독
- "만장일치였습니다. 황금사자상 수상작은 오드리 디완 감독의 '레벤느망'입니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봉준호 감독이 장편경쟁 부문 모든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40분 동안 특유의 환한 웃음은 전 세계 영화 팬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열흘 전 영화제 개막을 알린 것도 봉준호 감독이었습니다.
▶ 인터뷰 : 봉준호 / 영화감독
- "안녕하세요,좋은 저녁입니다. 이 자리에 서게 돼 영광입니다."
말 그대로 영화제의 시작과 끝을 봉준호 감독이 장식한 셈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화인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봉준호 / 영화감독
- "코로나19는 사라지고 영화는 계속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편, 여성 낙태 문제를 다룬 프랑스 감독 오드리 디완 감독의 영화 '레벤느망'이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2년 연속 여성 감독이 최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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