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행사는 매년 열리지만 이날 20주기 추모식은 9·11 테러로 발발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지 11일 만에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는데요.
이날 오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첫 공격을 받았던 뉴욕의 옛 세계무역센터 자리인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직접 연설을 하진 않았지만 참석에 앞서 미국의 단결을 강조하는 영상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날 추모식에는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도 함께했습니다.
테러 당시 현직이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 추모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어느 추모행사도 참석하지 않은 채 뉴욕 맨해튼의 경찰서와 소방서를 깜짝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철군을 맹비난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날 저녁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복싱 경기에서 아들과 함께 하기로 예정된 복싱 해설을 위해 자리를 떴습니다.
뉴욕 추모식 현장을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영상제작 이혜원 (hye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