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커플이 계약서를 가지고 있는게 좋다"
↑ 헤드와 애니 / 사진 = 더 선 |
사귄 지 2주만에 남자친구에게 17장짜리 연애 계약서를 건넨 여성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시간으로 그제(10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21세 여성 애니 라이트(Annie Wright)가 작년 10월 소개팅 앱 틴더에서 만난 남자친구 마이클 헤드(Michael Head)에게 2주 만에 연애 계약서를 제안했습니다.
이전 연애에서 상대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해 문제가 됐던 것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애니가 찾은 방법은 '계약서'였습니다.
다행히 법대생이었던 헤드는 이에 동의했고, 이들은 합의하에 17장짜리 연애 계약서를 완성했습니다.
정직, 의사소통, 파트너의 요구에 대한 인식, 의도의 명확성 등 4가지 주요 목표가 포함된 이 계약서에는 헤드가 모든 데이트 비용을 부담할 것, 한 달에 두 번 꽃다발을 선물할 것 등의 기대 사항이 적혀 있었습니다.
또한 '싸우는 동안 2일 이상 연락이 되지 않으면 헤어진 것으로 간주한다', '내가 누구와 어울리든 간섭하지 말라'등의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6개월마다 계약서의 이행 여부를 검토하며 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수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니는 매체를 통해 "약 1년간의 연애에 만족하고 있다"며 "우리는 비즈니스 파트너처럼 갈등을 처리하며, 인생의 동반자처럼 서로를 대하고 사랑은 보너스 개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커플이 계약서를 가지고 있는게 좋다. 계약은 관계의 성공에 기여한다"며 계약서 작성을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 헤드와 애니가 작성한 계약서 내용 / 사진 = 더 선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