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곤에서 반군부 시위 진압에 나선 미얀마 군인들 / 사진 = 이라와디 캡처 |
AP통신이 현지시간으로 어제(10일) 미얀마에서 군사정권과 저항세력 간 교전으로 10대 학생을 포함한 마을 주민이 약 15명에서 2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NUG)는 지난 7일 군사정권을 향해 선전포고를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시민방위군의 군사정권 관계자 공격과 군사정권의 주민 및 NUG 관계자에 대한 폭압이 거세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 주민은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8일 100명 이상의 병력이 4대의 군용 차량을 타고 미인 타르와 인근 5개 마을에 도착했을 때 전투가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주민은 "경무장한 마을 방위대원들이 경고사격을 가했지만 군인들의 진입을 막지 못했고 그 후에도 충돌이 계속됐다"고 말했고, 이 마을의 저항군 대부분은 청소년들이며 사망자 중 5명은 15~16세 학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은 사망자 중 중학교 교사 1명도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지역의 2000가구 이상 구성원들은 밀림으로 도망쳤고 군인들은 버려진 집과 지역 불교 사원에 진을 쳤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0일) 오전 또 벌어진 교전에서 4명이 숨지고 수많은 가옥이 불에 탔습니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을 주민 중 사망자수는 20명 이상이며, 키트 팃 미디어는 사망자 중에는 무장단체 외에 비전투원 7명도 포함
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지난 2월 쿠데타 이후 1058명의 운동가가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NUG 내무차관은 군사정권이 이번 주 저항세력 933명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사망자 중에 보안요원, 공무원, 군사정권 제보자로 여겨지는 사람들도 포함됐다고도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