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9·11 테러가 발생한지 꼭 20년이 되는 날입니다.
9·11 테러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미군 철수로 마무리된 상황이라 20주년을 맞는 미국인들의 마음도 엇갈립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개장을 알리는 종소리가 한 차례 울리고, 모든 사람들이 두 손 모아 침묵을 지킵니다.
개장 당일 상장한 기업 대표에게 주어지는 특권인 타종 기회가 이날은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1년 무장조직 알 카에다로부터 항공테러를 당해 수천 명이 죽거나 다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부시 미국 대통령(지난 2001년)
- "우리는 국가적인 재앙에 직면했습니다."
어느덧 테러가 발생한지 20년이 흘렀지만, 당시 미국인이 받았던 충격과 공포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 인터뷰 : 9·11 테러 생존자
- "9·11 테러는 하루만에 벌어진 일이지만 단순한 하루가 아니에요. 그건 우리 생에 마지막까지 이어질 고통입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늘(11일) 오전 8시부터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에서 본격적인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참석합니다.
매끄럽지 못한 아프간 철수 문제로 곤경에 처한 만큼 추모 연설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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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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