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란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과 가진 핵 회담에서 IAEA의 사찰을 2주 안에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일단은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은 제네바 핵 회담에서 새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찰을 2주 안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하비에르 솔라나 / EU 외교정책 대표
- "이란은 새로운 핵 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에 완전하고 신속하게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2주 안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란과 6개국은 또 이달 안으로 추가 핵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회담 결과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란의 구체적인 행동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생산적인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열매를 맺으려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이란이 어떤 결정을 하는지 계속 지켜볼 것입니다."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도 회담이 건설적이었다며, 서방 측과의 회담을 "정상급" 수준으로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마누체르
- "이란은 이번 회담을 정상회담 급으로 격상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6개국과 이란의 다자회담 형태였던 이번 회담에서 이란과 미국은 국교가 단절된 후 30년 만에 별도로 양자 대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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