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중국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 지표가 개선되자 중국 내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9%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코로나19 재확산 등 일부 변수가 있지만 중국 정부가 하반기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는다면 하반기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8일 "중국 전체 대외 무역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면서 중국 GDP 성장률이가 연간 기준 9%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장미빛 전망의 가장 큰 근거는 수출입 지표다. 중국 해관총서가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5.6% 증가했다. 이는 전달의 19.3%와 시장 전문가 전망치 17.1%를 모두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수입도 33.1% 늘어나 시장 전망치(26.8%)를 크게 넘어섰다. 지난 7월에는 수출입 성적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지만 8월 들어 수출입이 다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 것이다.
차오허핑 베이징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입 증가는 팬데믹 상황의 글로벌 공급시장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전문가들은 민간기업의 수출입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8월말 기준 대외무역액에서 중국 민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8.1%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수치다.
톈윈 베이징경제운용협회 부주임은 "수출에서 민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는 것은 고용은 물론 산업 전반적으로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인프라 투자와 하이테크 제조 부문이 3∼4분기 중국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경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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