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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난민기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 씨. [사진 제공 = 유엔난민기구] |
지난 2014년부터 UNHCR의 한국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 씨는 "최근 발생한 상황으로 집을 잃고 암흑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많은 아프간인들과, 이들을 위해 위험한 현장에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기구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길 바란다"며 1억 원을 전달했다.
정 씨는 또한 "지금은 아프간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도주의적 비극에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하는 시기"라며 "각종 위험과 비극적인 상황에도 자국에서 피신할 수조차 없는 사람들의 절박함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을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UNHCR에 따르면 최근 아프간에서 발생한 사태로 올해만 59만 명이 넘는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으며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1800만 명에게 생존을 위한 긴급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십 년간 이어진 내전과 분쟁으로 380만 명이 넘는 아프간인이 집을 잃고 난민 혹은 국내실향민이 됐으며, 국경을 넘은 난민의 90%는 인접국인 이란과 파키스탄의 보호를 받고 있다. 아프간 난민의 80%는 여성과 아동이다.
현재 UNHCR은 아프간 현장에서 긴급구호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아프간의 인도적 지원을 위한 UNHCR과 협력기구의 활동을 위해서는 최소 2억 9900만 달러(약 3476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씨는 그간 국내외 난민을 위해 꾸준한 기부활동을 해다. 또 남수단, 이라크, 네팔, 방글라데시, 레바논, 지부티,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지의 난민과 국내실향민을 만나 이들의 어려움을 한국에
아프간 긴급구호를 위한 각계 각층의 후원에도 불구하고 현재 필요 예산의 42%만이 달성된 상황이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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