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만에 대면 강의 나서
미국의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학 강단으로 돌아가 풀타임 직업을 갖고 출퇴근하는 최초의 미국 영부인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7일(현지 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원격강의를 이어오던 질 바이든 여사가 1년여 만에 다시 강단에 선다고 밝혔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2년제 대학인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OVA)에서 2009년부터 근무해 왔습니다. 그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학교로 이동해 마스크를 쓰고 작문을 가르칠 예정입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30년 넘게 교육계에 몸담고 있습니다. 그는 상원의원이었던 조 바이든을 만난 이듬해인 1976년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델라웨어 기술커뮤니티칼리지로 옮겼으며, 조 바이든이 부통령이 된 후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당시 질 바이든 여사는 남편의 신상을 말하지 않아 학생들은 부통령 아내인지 몰랐다는 후문입니다. 특히 경호원들에게 백팩을 매게 해 의심을 사지 않을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가르치는 일이 천직이라며 교직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누군가 대체할 수 없는 일들이 있으며, 난 강의실로 너무나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의 영부인들은 별도의 직업을 갖지 않았습니다. 내조 역할을 넘어 영부인으로서 각종 공개 행사에 참석하는 등 정치 활동을 한 경우는 있었습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도 초등학교 교사와 사서로 일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당선 이후 그만뒀습니다. 힐러리 클린턴과 미셸 오바마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질 바이든 여사는 작년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