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입원환자와 사망자가 최악의 상황을 보였던 지난 겨울 이후 최다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예정대로 오는 20일부터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오늘(현지시각 6일)까지 노동절 연휴를 맞아 미국 국항과 해변가는 여행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이런 모습에 코로나 확산 우려는 일부 주에서 현실화됐습니다.
▶ 인터뷰 : 앤디 베쉬 / 미국 켄터키 주지사
- "켄터키 주에서는 병실과 응급실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사람들이 기록적인 숫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6만 명이 넘었고, 입원환자는 10만 2천여 명, 2주 전보다 12% 증가했습니다.
특히, 사망자가 53%나 급증해 하루평균 1천 5백 명으로 지난 겨울 대유행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그러자, 미 보건 당국은 20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추가 접종, '부스터샷' 적극 독려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부스터샷을 맞게 된다면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고 다른 어떤 변이에도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FDA 승인을 받은 화이자로 시작하고 모더나 백신은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뒤에 차례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어린이 코로나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워싱턴 )
- "코로나로 인한 미국 어린이 입원 환자는 벌써 20만 명이 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연말까지 어린이용 백신 긴급승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raggy2000@hotmail.com]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