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앞으로 기존 14일이 아닌 7일간만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
6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저녁 코로나19 현황에 따른 입국 기준을 재조정했다. 이번 재조정에 따라 한국은 기존 '카테고리 3'에서 '카테고리 2' 그룹에 속하게 됐다.
'카테고리 2'는 싱가포르와 코로나19 위험 상황이 비슷한 국가 또는 지역이다. 한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브루나이가 해당한다. 이번 조치는 오는 9일 오후 11시59분(현지시간)부터 적용된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여행객들은 출발 전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음성 결과서를 제출하고, 싱가포르에 도착해서 다시 한번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이후 7일간 숙소에서 자가 격리를 한 뒤 마지막 날 최종적으로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이전까지는 한국은 '카테고리 3'에 속해 있어서 '카테고리 2'에서 요구하는 검사 외에도 14일간 숙소 또는 지정된 장소에서 격리해야 했다. 또 이 기간 세 차례 신속항원검사도 스스로 진행해야 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카테고리 1'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현저히 적은 국가나 지역이 대상이다. 중국 본토와 홍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80%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말부터 60세 이상에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예고했다. 60세 이상 노년층은 2차 접종을 완료한 뒤 6~9개월 이후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을 추가로 맞아야 한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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