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가니스탄 아동들이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매년 겨울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내려가고 폭설이 잦다. [사진 = 세이브더칠드런] |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서 2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아동의 생명을 구하는 보건영양 서비스의 재개를 희망하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했다. 지난달 아프가니스탄의 정세 불안으로 지원 프로그램이 중단됐으나 일부 직원이 빠른 시일 내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최근 탈레반이 장악하기 이전부터 기후변화와 코로나19의 여파로 전례 없는 식량 위기를 겪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기아 사태를 직면했다. 연초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가 1840만명에 달했으며, 현재 추세로는 하반기에만 570만명의 아프간 아동이 심각한 기아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이 밝혔다. 더욱이 아프가니스탄은 매년 겨울 폭설이 내리며 영하 16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탓에 영양실조와 질병이 더해져 많은 이들이 생명에 위협을 겪고 있다.
하산 누르 세이브더칠드런 아시아 사무소장은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아이들이 학교에도 가지 못한 채 굶주리는 와중에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지금 당장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최근 폭력 사태가 심화된 이후 더 많은 아이들이 제대로 된 음식이나 의료서비스, 머무를 대피소가 없어 야외에서 생활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 피난을 떠난 난민 가족들은 상상조차 어려운 공포를 마주하고 있다. 아이들도 심각한 정서적 충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40년간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해왔으며 이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대응팀은 아프가니스탄 난민 가족을 대상으로 중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용감한 직원들이 최전선에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총장은 "아프가니스탄 난민 가족을 따뜻하게 맞이한 국민들의 모습에 뭉클함을 느낀다. 많은 이들이 입고 있는 옷을 제외하고는 빈손으로 낯선 국가에 도착하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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