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치는 지난 겨울철 최악의 대확산 상황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이달 20일부터 시작되는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은 일단 화이자 백신으로 한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동절 연휴를 맞아 인파가 몰린 미국의 해변입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드물게만 보이고,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노동절 연휴를 계기로 코로나19가 더 확산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미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치는 최악이었던 지난 겨울 대유행 이후 가장 높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미국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10만 명을 넘겼고, 하루 평균 사망자는 올 3월 이후 처음으로 1,500명대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앤디 베시어 / 켄터키 주지사
- "우리 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역대 최다입니다. 많은 주민이 중환자실에서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부스터샷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화이자 백신이 가장 먼저 준비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은 새로 등장한 뮤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부스터샷을 맞아 항체 수치가 충분히 높다면, 어떤 변이를 상대로도 보호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겁니다."
미국에서 부스터샷 접종은 9월 20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