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선전에 이어 중국 본토 세번째 거래소로 신설되는 베이징 증권거래소(BSE)에서 거래되는 주식에는 30%의 주가 상한선을 적용할 예정이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지난 3일 베이징 증권거래소 감독에 대한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베이징 증권거래소를 설립하고, 혁신적인 중소기업에 서비스하기 위한 주요 진지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로 다음날이다.
4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베이징 증권거래소에서는 30%의 상·하한선을 적용해 거래되는 주식이 거래일 내 30%이상 오르거나 내리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 상·하한선은 상장 이튿날부터 적용된다.
베이징 증권거래소는 검증된 중소기업이 더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중국은 2012년부터 상하이나 선전 거래소의 상장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혁신적인 기술이 검증된 중소기업을 제3판(New Third Board) 또는 NEEQ라고 분류해 장외 주식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이 기업은 총 5983개로, 수준에 따라 기본, 혁신, 선택 등급으로 나뉜다. 이 계층 중 수익성이 뛰어나거나 혁신적인 기업으로 평가받는 '선택 등급'기업 66곳이 베이징 거래소의 첫 상장 대상이 될 예정이다.
차이신은 베이징 증권 거래소가 기존 NEEQ 플랫폼보다는 더 많은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투자 기준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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