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불 두 마리가 미국에서 60대 아시아계 남성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심하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남성은 귀 한 쪽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6일, 오전 6시쯤 미국 텍사스수 해리스카운티에서 산책 중이던 하 무이(68)가 목줄을 하지 않은 핏불 두 마리에게 공격을 당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갑작스럽게 핏불 두 마리가 짖으며 무이에게 다가갑니다.
당황한 무이는 뒷걸음질 쳤지만 한 마리가 공격을 시작했고, 놀란 무이가 휘청하자 바짝 다가오더니 얼굴을 물어버립니다.
개들을 쫓으려 팔을 휘저어도 달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개들은 사납게 공격했습니다.
결국 이웃인 베리만이 개들을 겁주었고, 보안관인 엘버 레빈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총으로 핏불 한 마리의 어깨를 쐈습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과 응급요원, 동물 통제요원이 있었음에도 핏불이 동물 통제요원을 공격하자 레빈은 또다시 총을 쏘았습니다.
베리만은 "창가에 갔을 때 '도와주세요'와 같은 소리가 들렸고 그때 뛰쳐나왔다"고 말하며 "저는 뛰쳐나왔을 때 그 두 마리의 개를 보았어요"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몇 분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응급요원, 동물 통제요원이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다른 한 마리의 핏불이 동물 통제요원을 공격하려 하자 레빈은 또 총 한 방을 쐈다.
레빈은 “누군가 그들에게 화약이나 무언가를 먹인 것 같았다”며 “이렇게 사나운 개는 처음 봤다”고 말했습니다.
무이는 현장에서 응급 수혈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귀 한
그의 딸은 “그는 평소 모든 동물을 사랑한다. 우리 아버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핏불의 견주는 친구 한 명이 실수로 문을 열어둔 사이 바깥으로 탈출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무이의 가족들은 견주를 처벌해달라고 촉구하는 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