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에 맞아 숨진 모 / 사진 = 이라와디 사이트 캡처 |
미얀마에서 군부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무차별하게 살상을 계속하는 가운데, 임산부가 군인들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매체인 이라와디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밤 몬주의 빠웅 구역에서 올해 27세가 된 임산부 에이 트웨 모가 군인들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낚시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을 만나 함께 집으로 돌아오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인들은 지역에서 순찰을 돌다가 모 부부가 들고 있던 손전등에서 나온 불빛을 보고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직 교사인 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중상을 입은 남편은 병원에서 치료중인 상태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들 부부 사이에는 4살된 딸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미얀마 군정의 시민들을 상대로 한 살상행위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에는 카친주의 주도인 미치나에서 25세 청년인 탄 소 아웅이 경계근무중이던 군인들이 쏜
또한 같은날 군부가 양성한 민병대가 에야와디 헌혈협회장인 꼬 니의 집을 습격해 큰 아들이 숨지고 작은 아들은 크게 다친 바 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적어도 1,044명이 군인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