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농업 분야 일자리 수가 지난 8월 한 달간 23만5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72만 개)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개시 시점이 낮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노동부는 3일(현지 시간) 고용보고서를 통해 8월 비농업 일자리가 23만5000건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8월 고용 성적에 따라 테이퍼링 개시 발표 시점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리 페리지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마켓의 매크로 책임자는 "델타 바이러스 영향을 얼마나 감안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위험이 매우 낮아졌다"며 "시장에선 테이퍼링 발표 시점을 9월 아니면 11월이라 보고 있는데, 고용지표가 약하면 11월로 미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고용 회복세가 기대치 이하로 나오면서 연준의 테이퍼링 개시 시점이 올해 말 이후로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NBC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오면서 연준의 테이퍼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올해 테이퍼링을 시사하면서 델타 변이에 따른 경제 충격 등을 감안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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