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태풍 아닌, 강아지 태풍이 캐나다 접수해"
↑ 생방송 뉴스에 등장한 반려견 '스톰' / 사진=유튜브 채널 'Global News' 캡처 |
캐나다 생방송 뉴스 화면에 기상캐스터의 반려견이 등장해 화제입니다.
지난달 27일,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중이던 캐나다 글로벌뉴스 토론토 기상캐스터 앤서니 파넬은 저녁시간대 일기예보를 집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했습니다.
그가 다가올 주말 날씨를 전하려는 찰나, 화면 안으로 작은 개 한 마리가 들어왔습니다.
주말 날씨와 함께 허리케인 ‘아이다’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던 중, 그의 반려견 ‘스톰’이 촬영장을 습격한 겁니다.
방송사고나 다름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프로답게 반려견에게 눈길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날씨 예보를 전했습니다.
↑ 생방송 뉴스에 등장한 반려견 '스톰' / 사진=유튜브 채널 'Global News' 캡처 |
그 사이, 화면 안으로 들어간 '스톰'은 코를 킁킁거리며 촬영장을 돌아다녔습니다. 화면 안에서 빙글빙글 돌거나, 껑충껑충 뛰어오르기도 했습니다.
기상캐스터가 은근슬쩍 화면 밖으로 쫓아내려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촬영장을 누볐습니다. 그렇게 '스톰'은 방송 시작부터 끝까지 약 2분가량을 그와 함께했습니다.
심지어 방송이 끝날 즈음에는 “간식을 달라는 것 같다”는 진행자 말에 “맞다.
이어 그는 홀로 화면을 지키고 있던 강아지에게 화면 밖으로 간식을 던져 주었습니다.
해당 뉴스를 본 현지 시청자들은 “진짜 폭풍이 아니라, 강아지 폭풍이 캐나다를 접수했다”며 폭발적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김윤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uj03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