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밑까지 왔다…남미서 발생한 신종 변이 '뮤', 일본서 2명 감염

↑ [EPA =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관심 변이'로 지정한 '뮤(MU)'가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발견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6~7월 공항검역소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2명이 뮤 변이 감염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뮤 변이가 일본에서 확인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자 2명은 지난 6월 26일 아랍에미리티트(UAE)에서 나리다 공항을 통해 입국한 40대 여성과 7월 5일 영국에서 하네다 공학에 도창한 5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와키타 다카지 일본 국립감염증소장은 코로나19의 다양한 변이가 발생하면서 기존 주종을 밀어내로 새로운 변이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보 수집을 강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WH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낸 코로나19 주간 보고서에서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B.1.621' 변이 바이러스를 '뮤(Mu) 변이'로 명명하고 '관심 변이'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WHO는 무수한 코로나19 변이 가운데 특별히 주시해야 할 변이를 '우려변이'와 '관심변이'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려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이며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 4종으로 이번 뮤까지 추가되면서 5종이 됐다.
뮤는 현재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총 39개국에서 보고됐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도 일부 감염자가 나왔다.
전 세계 점유율은 0.1% 밑이지만 콜롬비아에선 39%, 에콰도르에선 13%를 차지한다고 WHO는 밝혔다.
WHO는 뮤 변이가 베타 변이와 유사하게 백신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자료가 있으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