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팔로워 1310만명에 이르는 미국 코미디언 조 로건(54)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BBC는 1일(현지시간) 로건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걸렸다 회복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털어놓았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로건은 지난 4월 "젊고 건강한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비난을 받았다. 이에 그는 "나는 백신 반대주의자는 아니다"라고 수습에 나섰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쇼에 참석했다 두통이 왔고 가족과 격리 된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즉시 부엌 싱크대에 모든 종류의 약물을 버렸다"고 밝혔다.
로건은 또 사흘 뒤 "몸이 좋아졌다"고 말하면서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금요일 쇼는 다음달 24일로 연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쉽고 빠르게 나를 구해준 현대의학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백신을 접종한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기 밝히지 않았다.
현재 미국은 델타변이가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6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월 하순 이후 7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93% 늘어난 134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5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CNN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나온 확진자 비중이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사망자는 전체의 33%가 플로리다와 텍사스주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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