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노동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19가 더 크게 확산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뮤 변이'로 명명된 새로운 변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은 델타 변이의 확산 탓에 지난 일주일간 코로나19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1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대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나타난 최악의 수치입니다.
학교 대면수업이 전면 허용된 가운데 어린이들도 최근 일주일 동안 20만여 명이 감염되면서 1년 새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이달 6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 여행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월렌스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여행을 하지 않을 것을 권해 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를 '뮤 변이'로 이름 짓고 관심 변이로 지정했습니다.
WHO는 코로나19 변이 가운데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특별히 주시해야 할 변이를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뮤 변이는 현재 남미와 유럽 일부 국가에서 산발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뮤 변이의 세계적인 발병 비율은 0.1% 수준이지만, 콜롬비아에서는 39%를 차지합니다.
WHO는 뮤 변이가 베타 변이와 유사하게 백신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자료가 있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janmin@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