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혼 발표 기자회견 당시의 마코 공주와 고무로 게이. [교도 = 연합뉴스] |
마코 공주는 별도 결혼식이나 관련 의식을 진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올해 안으로 혼인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왕실이 결혼식을 치르지 않는 것은 전후(戰後)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급생으로 5년간 교제 후 지난 2017년 9월 약혼 소식을 발표했다. 그러나 주간매체의 보도로 신랑 측 모친의 금전 문제가 폭로되면서 갑작스레 결혼이 연기됐다.
해당 결혼과 관련해 대중의 반대 여론이 높았던 가운데 나루히토 일왕의 남동생이자 마코 공주의 부친인 후미히토 왕세제도 "많은 국민이 납득할 상황이 아니라면 결혼식을 올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해 마코 공주는 결혼 시 왕실을 떠나는 여성에게 제공되는 1억 3700만엔(약 14억 원) 규모의 '품위 유지비'를 거부할 방침이다. 왕실 규범에 따라 일반인 남성과 혼인하는 왕실
마코 공주의 약혼자인 고무로는 최근 미국 뉴욕 포드햄대학교 로스쿨 과정을 수료해 지난 7월 변호사 자격시험을 치렀다. 현지 법률사무소 취직을 준비하고 있어 마코 공주도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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