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에서 고열 등을 동반한 '어린이 괴질'이 확산해 50여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오늘(1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과 BBC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바이러스성 고열병이 퍼져 어린이 희생자가 늘고 있습니다.
우타르프라데시주 동부 6개 지구에서만 50여명이 사망했고 수백명이 입원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고열과 함께 탈수증, 구역질 등을 호소했습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팔다리에 발진이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부 의사들은 환자들의 증상이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과 비슷하다고 지적합니다.
뎅기열 바이러스는 주로 숲모기가 옮기며 3∼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이 나타나지만 대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한편 이번 괴질의 주원인이 뎅기열 바이러스 때문인지 여부는 의학적으로 판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당국은 수거한 환자들의 샘플을 국립바이러스 연구소 등으로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