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공장 노동자들이 중국산 백신 접종과 해고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오늘(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노동운동가인 뗏 뗏 아웅은 최대 도시 양곤의 공장 노동자 중 다수가 이런 상황에 부닥쳤다고 말했습니다.
아웅은 "대부분 노동자는 접종을 두려워한다. 해당 백신에 대해 자세히 들은 게 없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공장 측은 백신을 맞지 않으면 해고될 거라고 한다. 이게 많은 공장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노동자들은 백신 접종 후 무슨 일이 생기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 의문을 품고 있지만, 공장 관계자들은 자기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이 중국산 백신을 맞은 뒤 아프게 될 경우에도 공장 측이 휴가를 주지 않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7~8월 시노팜 백신 수백만회 분을 미얀마에 제공했습니다.
킨 킨 지 중앙전염병통제국장은 지난달 23일 관영 MRTV에 출연해 중국산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받은 만큼, 믿고 접종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군정에 맞서는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의 조 웨이 소 보건부 장관은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WHO 지침을 따르지 않은 채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웨이 소 장관은 WHO가 조만간 미국 제약사 화이
또한 NUG는 시민들이 체계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얀마 문민정부가 쿠데타 이전 인도 정부와 체결한 1천500만회 분의 백신을 들여오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