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제작사, 1,100억 원 코로나 보험금 청구 소송

코로나 사태로 6차례 촬영 중단
"전액 손실 보상 거부는 계약 위반"

↑ '미션 임파서블 7' 촬영 현장 / 사진 = 로이터

영화 '미션 임파서블 7'을 제작 중인 미국 파라마운트가 보험사를 상대로 1,100억 원 규모 보험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지 시간 31일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이러한 내용으로 보험사 페더럴 인슈어런스를 제소했습니다.

파라마운트는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미션 임파서블 7' 촬영을 앞두고 최대 1억 달러(1,157억 원)짜리 보험을 들었지만 보험사가 계약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촬영 중단과 제작 지연 사유에 대해 보험사가 전액 손실 보장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파라마운트가 가입한 보험은 '미션 임파서블 7' 주연 배우 톰 크루즈 등 출연자와 제작진이 질병·사망·납치 등의 이유로 영화 작업에 참여하지 못해 손실이 발생하면 이를 보상하는 상품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7'은 작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7차례나 촬영이 중단됐습니다. 이 가운데 6차례가 코로나19 때문이었습니다.

파라마운트는 코로나로 배우와 제작진이 영화 촬영을 못 하게 됐다며 1억 달러 전액 보험금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보험사는 작년 2월 제작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에 대해서만 500만 달러(57억 원)를 지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파라마운트는 "이탈리아와 영국 등에서 촬영을 진행할 때 코로나 봉쇄령과 방역 정책으로 제작이 지연됐고 이는 출연진의 코로나 감염을 막으려는 조치였다"며 "보험사가 전액 손실 보상을 거부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