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해당 개들은 다른 단체 소관이라 밝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철수하면서 개 50여 마리를 버리고 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1일, 폭스뉴스 등의 현지언론은 개가 한 마리씩 들어있는 이동장 여러 개가 놓여진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동장에 든 개들은 미군의 대피작전 등을 돕던 개들로, 미군이 아프간에서 급하게 철수하면서 해당 개들을 카불공항에 그대로 놓고 갔다는 주장과 함께 사진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미군에 소속된 전투임무를 돕는 정식 군견은 아니지만 미군의 여러 임무를 보조하는 개들이라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이 사진은 한 비영리단체가 트위터에 올리면서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단체는 사진을 올리면서 총 51마리의 개들이 버려졌고, 현재 자신들이 음식과 물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물구호단체 '아메리칸 휴메인'(American Humane)은 "미국 정부가 아프간 카불에서 빠져나가면서 미군과 일하던 용감한 개들을 적의 손에 고문당하고 살해되도록 놔뒀다는 보도에 처참함을 느낀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 용감한 개들은 군견과 똑같이 위험하고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한다. 지금의 처지보다 훨씬 더 나은 운명을 가질 자격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논란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미국의 비인도적인 처사라는 비난을 던지면서도 개 구조를 명분으로 하는 모금 사기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온라인에 돌고 있는 개는 우리 소관이 아니라 '카불 스몰 애니멀 레스큐'(Kabul Small Animal Rescue)라는 단체 소관"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