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델타 변이가 확산하며 입원환자 급증하면서 중환자실이 포화상태가 되고 있습니다.
어린이 확진자도 급증해 일주일 사이 5배가 됐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허리케인 아이다로 건물이 무너지고 전기가 끊긴 미 루이지애나주의 한 병원입니다.
코로나19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척 버널 / 의사
- "중환자 상당수가 코로나19 환자여서 이송할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병원은 곳곳이 포화상태입니다."
플로리다주의 한 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로 중환자실이 꽉 찼습니다.
▶ 인터뷰 : 파리아니 / 의사
- "병원에 병상이 없어서 응급 치료가 필요한 암 환자를 외면해야 했습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앨라배마, 조지아, 아칸소주에 남아 있는 중환자 병상은 10% 미만입니다.
병원에 주 방위군까지 투입한 오리건주는 중환자 병상이 6%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6만 명에 육박하면서, 입원환자 역시 2주 전보다 22%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12세 미만 어린이 확진자도 20만 명을 넘어 한 달 전의 5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개학 이후 백신을 맞지 못하는 어린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학교 마스크 의무화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플로리다주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말라는 주지사의 명령을 거부한 교육구에 대해 급여 지급을 보류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