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아프간 철수의 정당성을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앞으로 타국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미국의 외교정책 변화를 선언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철수작전이 대단한 성공이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역사상 어떤 나라도 이런 규모의 작전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직 미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능력입니다."
200명 미만의 현지 잔류 미국인도 출국을 원할 경우 구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잔류 미국인에게 철수 시한은 없습니다. 떠나길 원한다면 구출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도 혼란을 피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해외에 무력으로 개입하던 시대는 끝났다고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종전 결정은 아프간에 국한되는 게 아닙니다. 타국에 무력 개입해 신정부를 세워주는 식의 작전을 끝내겠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는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철군 결정의 정당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쫓겨나듯 이뤄진 철군과 대피작업에 대한 비판 여론을 정면돌파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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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