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을 노린 이슬람국가 IS의 폭탄을 실은 차량을 공습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복을 선언한 뒤 이뤄진 2번째 작전인데,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피해도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가에 서 있는 차량 두 대가 불타 잔해만 남았고,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 인터뷰 : 하지 카림 / 목격자
- "오후 5시쯤에 폭발음이 들렸고, 이어서 다시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미군은 카불 공항을 노린 자폭 테러범의 차량을 무인기로 공습해 이슬람국가 아프간지부, IS 호라산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목표물 타격에 성공했다며 2차 폭발이 일어나 차 안에 폭발물이 있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보복 선언 이후 두 번째 공습으로, 미군은 민간인 피해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CNN은 미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일가족 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또 비슷한 시기 카불 공항 인근 주택가에 로켓이 날아왔다고 전했는데, 미군의 공습과 연관성이 있는지, 또는 동일 사건인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아프간 철군 책임론에 휩싸인 바이든 대통령은 IS의 자폭테러로 희생된 미군 13명의 유해 귀환식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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