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설치된 광역접종센터에서 전날 오후 3시부터 사용할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을 충전한 주사기 2개와 작은 병 1개에서 사용전 맨눈검사 때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백신 접종이 중단됐다. 이후 확인 작업 과정에서도 백신을 충전한 또 다른 주사기 1개에서도 반투명 분홍색 이물질이 발견됐다. 오키나와현 당국은 접종 중단 전에 415명이 백신을 접종했지만, 건강피해를 알린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 2명이 사망했다. 일본 후생성은 지난 26일 모더나 백신 일부에서 이물질을 확인하고 약 160만회분에 대해 사용을 중단했다.
28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30대 남성 2명이 모더나 백신 2회차 접종 후 며칠 만에 사망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사망자 중 한명은 38세 남성으로 15일 2회차 접종을 마쳤다. 16일 발열 증상이 있었은 17일 열이 내렸으나 18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다른 한명의 사망자는 30대로 22일 2차 접종했다. 발열에서 회복한 후인 25일 아침 사망이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에선 "사망은 우연히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고 현 시점에서 백신과 인과관계는 불명확하다"며 "향후 정보수집 등을 통한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생노동성은 사망한 두 남성이 맞은 백신은 앞서 접종 보류 결정된 백신의 로트번호(백신 제조 공정을 식별하는 번호) 3개 중 1개( 3004667)와 같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일본 내 접종이
해당 로트번호의 모더나 백신은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