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종 알리는 이상 신호…자외선 노출 원인
↑ 몸에 생긴 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캐시디 피어슨(27) / 사진=데일리메일 |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갑작스럽게 허벅지 안쪽에 생긴 점을 오랜 기간 방치했다가 말기 암 판정을 받아 투병 중인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5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27살 여성 캐시디 피어슨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과 싸우다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캐시디는 오래전 허벅지 안쪽에서 못 보던 점을 발견했습니다. 간지러움을 유발한 이 점을 긁으면 피도 났고 점차 색도 변했으나 캐시디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이를 방치했습니다.
캐시디는 "이후 등에도 비슷한 점이 생겼지만 건강 보험이 없어서 이를 무시한 채 살아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병원 건강검진에서 피부암 중 가장 위험한 것으로 꼽히는 흑색종에 걸렸으며, 이미 오래 진행돼 3기로 림프절까지 암세포가 퍼졌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 몸에 생긴 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캐시디 피어슨(27) / 사진=데일리메일 |
1년 뒤 암은 뇌를 포함해 전신으로 전이됐고 캐시디는 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캐시디는 관절 치환술과 오른쪽 폐 일부를 제거했으며 장 절제술도 받았습니다. 또 항암치료를 비롯한 화학 요법 및 방사선 치료 등을 병행했습니다.
그러나 캐시디는 치료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해 현재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캐시디는 "내게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모르겠다. 6개월 이내에 숨을 거둘 것 같다"며 "죽음이 무섭진 않지만 세상에 내가 없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꼭 최소 1년에 한 번은 피부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피부에 수상한 게 보이면 곧바로 상담받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한
흑색종은 현재 지속적으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암이며,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이로 이어져 좋지 않은 예후가 염려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