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국제공항에서 26일(현지시간) 고국을 벗어나려는 아프간인들이 공항 경비 미군에게 신원증명서를 보여주며 탈출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장 선교사는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저한테만 연락 온 인원이 823명이나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선교사는 "미군기지, 경찰서, 한국대사관 등을 건설한 한국 기업과 병원과 직업훈련원 등을 맡아서 운영하던 한국NGO 이런 현장에서 배치됐던 인원들이다"며 "이들이 배제되고 정부의 오피스 인원만 구출되는 것은 조금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장 선교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가재건사업, 미군기지 건설을 한국기업이 맡아 했기 때문에 탈레반들 한테는 (한국기업을 도와준 아프가니스탄 인들은) 적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저께는 임원 한 분이 추격을 피해 도망갔는데 그 집에 쳐들어 온 탈레반이 집을 지키고 있던 조카를 살해하는 사건도 벌어졌고, 어제는 하자라 민족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9명이 공개 처형되는 사건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장 선교사는 "이 인원(823명) 명단은 외교부에 제출하고, 면담 요청을 해놓은 상황"이라며 "국내에 있는 국제난민지원단체 '피난처'를 통해 저희가 외교부에 정식으로 민원을 냈지만, 아직 답변을 못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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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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