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누리꾼 "인질로 가치가 있는 쪽을 저울질 한 결과"
아프가니스탄 재건 사업 당시 한국 정부를 도운 아프간 현지 조력자들을 국내로 이송했다는 소식에 전 세계 극찬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프간 대피에 실패한 일본 현지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 일본이 자국민과 현지인의 탈출을 돕고자 파견한 자위대 수송기가 카불 공항에 도착했지만 현재까지 한 명도 대피시키지 못한 반면 힌국은 378명을 한국으로 이송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의 한 누리꾼이 탈레반이 한국인보다 일본인을 더 가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일본의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에 "별로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이라며 "탈레반이 '돈을 받을 수 있는 인질로 가치가 있는 건 일본인과 한국인 중 어느 쪽일까?'라고 저울질을 한 결과"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즉, 한국인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봤다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탈레반이 일본인을 인질로 데리고 있으면 한국인보다 더 많은 돈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인이 한국인보다 더 가치가 높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한편 지난 26일 일본 FNN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 "우리는 일본인의 대피를 원하지 않는다"며 "자위대는 철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는 탈레반이 현지 일본인 등에게 대피하지 말 것을 촉구한 뒤 일본과 우호적이고 좋은 외교 관계를 갖고 싶다고 했습니다.
일본은 자위대 수송기 탑승을
게다가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폭탄 테러까지 발생하자 오늘(27일) NHK는 대피 작전 포기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