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목표 차질 빚어져
수도 뉴델리, 휴양지 등에서 거리두기 지켜지지 않아
인도에 3차 대유행이 발생하면 하루 최대 60만 명의 감염자가 쏟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오늘(24일) PTI통신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국립재난관리연구소(NIDM)는 전날 공개된 보고서를 통해 만약 현재 백신 접종률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다음 유행 때는 하루 최대 60만 명의 감염자가 쏟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인도에서는 1차 유행이 발생했고, 지난 5월 전후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 명을 넘어서는 2차 유행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인도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 하루 500만 회씩 소화한 덕분에 이날에는 2만 5천 467명(인도 보건·가족복지부 기준)으로 떨어졌습니다. 4천 명 이상씩 보고됐던 신규 사망자 수는 최근 500명 이하로 급감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도에서는 5억8천900만 회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완전히 마친 사람 수는 약 1억3천300만 명입니다. 13억 8천 만 인구 가운데 9.5% 수준입니다.
인도 당국은 애초 이달까지 3억 명에 대한 접종을 완전히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상당히 차질이 빚어진 셈입니다.
NIDM의 예상이 맞는다면 3차 유행 상황은 2차 대확산 때보다 악화될 수 있습니다.
NIDM은 이와 별도로 칸푸르 인도공과대학(IIT)의 전문가를 인용해 3가지의 3차 유행 시나리오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 32만 명으로 10월에 피크,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 발생으로 9월에 하루 최대 50만 명 감염, 10월 말에 피크가 오며 신규 감염자 수는 최대 20만 명 등입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자 수도
이에 따라 고산 휴양지와 쇼핑몰 등에 인파가 몰렸고 새로운 감염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최근 휴양지와 도시 시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혀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좋지 않다며 "걱정할 이유가 생기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