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가 여름 고시엔 대회에서 연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올해 봄 고시엔, 여름 고시엔의 본선에 연달아 진출한 데 이어 8강까지 올라가는 성과를 거두면서 재일교포사회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교토국제고는 24일 일본 고교야구 성지인 한신 고시엔 구장(효고현)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16강 전에서 니쇼카쿠샤대학부속고를 상대로 10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대4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에 따라 경기 후 '동해바다 건너~'로 시작되는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울려퍼졌다. 경기가 끝난 후 교토 국제고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도열해 전광판을 바라보며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교가를 따라 불렀다. 고시엔 대회에서 첫 경기때는 경기 중간에 양팀의 교가가 연주되고, 경기 후 승리 팀의 교가가 다시 울린다. 두 번째 경기부터는 승리팀의 교가만 울린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선발투수인 모리시타 유타 선수. 연장 10회까지 12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완투했고 공격에서도 활약했다. 1대 0으로 뒤지던 5회 초에 동점 홈런을 날렸고 4대4 동점이던 10회에는 3루타를 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의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지역 예선전을 치른 후 본선에 진출하는 여름 고시엔 대회와 예선 없이 전년 추계지역대회 성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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