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신 훼손" vs "생전에 부 누려"
비욘세가 천재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미공개 그림을 배경으로 한 명품 보석회사 티파니의 브랜드 광고에 출연했다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티파니는 비욘세와 그의 남편인 래퍼 제이지가 바스키아의 미공개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브랜드 광고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바스키아는 길거리 낙서 그림을 그리다가 팝아트 대가의 반열에 올라선 흑인 천재 화가로 무질서하게 뒤섞인 글자와 이미지에 인종 차별, 돈과 권력의 횡포 등에 저항하는 메시지 등을 담아낸 작가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1988년 뉴욕에서 코카인 중독으로 사망했습니다.
비욘세 부부의 광고에 등장한 1982년 작 바스키아의 미공개 그림은 티파니가 최근 개인 소장가로부터 사들였습니다. 티파니는 바스키아가 "뉴욕을 좋아했고 화려함과 보석을 사랑했다"며 바스키아가 '티파니 블루' 톤의 작품을 그린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대중에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던 바스키아의 작품이 비욘세의 티파니 보석 광고에 처음 등장한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찬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반자본주의를 표방했던 이번 광고로 바스키아의 작가 정신이 훼손될 수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바스키아는 자신의 작품이 억만장자 모델 광고에 사용되는 것을 허락할 예술가가 아니었다", "티파니 광고에나 쓰려고 바스키아의 미공개 작품을 숨겨왔다"며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바스키아가 그의 작품을 돈이 많은 사람들에게 팔아 생전에 부를 누렸다고 주장하며 광고도
비욘세는 흑인 여성 모델로는 처음으로 티파니가 소유한 희귀 보석인 128.54캐럿짜리 '옐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착용하고 이번 브랜드 광고에 출연했습니다.
한편 비욘세와 제이지는 2008년 결혼해 2012년 첫째 딸 블루 아이비를 낳았고 2018년 6월에는 쌍둥이 남매 루미와 서를 품에 안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