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사인 담긴 컴퓨터 사용설명서 9억원에 팔렸다…주인공은 NFL 구단주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늘날 애플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공동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컴퓨터 사용설명서가 9억여원에 팔렸다.
미국 경매업체 PR옥션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잡스의 친필 사인이 적힌 애플II 컴퓨터 사용설명서가 78만7484달러(9억2000만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낙찰자는 미국 프로풋볼(NFL) 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구단주 짐 이르세이라고 PR옥션은 전했다.
잡스의 사인이 담긴 설명서는 196페이지 분량으로 목차 맞은편에 '줄리언, 당신 세대는 컴퓨터와 함께 자라는 첫 세대입니다. 세상을 바꾸세요! 스티브 잡스, 1980'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애플 초기 투자자이자 2번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마쿨라 서명도 있다.
이 사인은 잡스가 마쿨라와 함께 영국을 방문했을 당시 애플 제품 유통을 담당했던 현지 기업가의 아들인 줄리언 브루어 씨에게 해준 것이라고 PR옥션은 설명했다.
애플II는 1977년에 출시된 애플사의 첫 번째 성공작으로 대중 시장을 겨냥에 만든 컴퓨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