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가 만찬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피츠버그의 회담장 주변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힘차게 걸어옵니다.
조세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과 태국의 아피싯 총리도 도착했습니다.
바람둥이로 불리는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역시 여성에게 다정합니다.
오바마는 카메라의 위치를 일일이 설명합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자 이번에는 이쪽 카메라를 보시죠."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긴장했기 때문인지 악수하자는 오바마의 손을 부끄럽게 만듭니다.
G20 정상들은 오바마가 초청한 만찬을 함께 하며 회담의 막을 올렸습니다.
행사장 밖에선 반대시위가 거셌습니다.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 자본주의를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시위 참가자
- "우리는 혁명을 이뤄야 합니다. 세상을 바꿔야 합니다."
짙은 색 옷을 입은 무정부주의자와 소규모 시위대들이 뒤엉켜 규모가 커지자, 경찰은 철통 경비에 들어갔습니다.
수천 명의 경찰이 투입됐고, 최루탄도 등장했습니다.
<현장음 : 사이렌>
시민단체들은 회의가 열리는 동안 수천 명이 참여하는 시위와 거리행진을 준비하고 있어 충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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