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때 사용 가능"…누가 샀을까, 메시 콧물 닦은 휴지 11억원에 등장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 고별 기자회견에서 눈물과 콧물을 닦은 휴지가 최근 100만달러(11억원)에 올라왔다 사라졌다고 메르카도 리브레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메르카도 리브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본사를 둔 전자상거래 및 온라인 경매전용 마켓플레이스로 '남미의 아마존'이라고 불릴 만큼 유명하다.
판매자는 제품에 대한 설명에 휴지 묻은 콧물 속에는 메시의 유전물질이 들어있으며 향후 메시를 복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한 주름은 잡혀 있지만 상태가 양호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 상품은 목록에서 사라져 실제 거래됐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누군가 구입할 수도 있고 판매자가 거래를 중지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메시는 지난 8일(한국시간) 오후 7시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21년간 몸담아 온 FC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팀을 떠나는 고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족들과 바르셀로나 1군 선수들도 함께 했다.
메시는 당시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무슨 말을 할지 며칠 동안 생각했지만 잘 모르겠다. 작년에는 팀을 떠나려 했지만 올해는 아니었다. 팀에 남고 싶었다. 우리 가족과 나는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이라 확신했다. 21년 만에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메시는 11일 생제르맹과 2년에 1년 연장 옵션을 붙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