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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韓 야당 의원 독도 방문 항의…외교부 "명백한 우리 영토"

기사입력 2021-08-18 16:03 l 최종수정 2021-11-16 16:05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광복절 독도 방문에 항의
日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극히 유감"
韓 "日 부당한 요구·주장…우리 고유 영토"

독도 전경 / 사진=외교부 제공
↑ 독도 전경 / 사진=외교부 제공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광복절에 독도를 방문한 것을 두고 일본 측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명백한 일본 영토"라며 항의한 것과 관련해 우리 외교부가 "독도는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일축했습니다.

오늘(18일)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다.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부당한 요구나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어제(17일) 일본 외무성이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의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한국 국회의원이 다케시마에 상륙했다"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용길 일본 주재 한국 대사관 정무공사에게, 구마가이 나오키(熊谷直樹) 한국 주재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는 이상렬 한국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각각 홍 의원이 지난 15일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홍 의원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방문해 경상북도, 대구사이버대와 함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라며 "이런 점에서 비춰볼 때 홍 의원의 다케시마 방문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측은 "일본 측의 어떠한 부당한 요구나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우리 고유 영토"라며 "우리 정부는 이러한 입장에 따라 일측이 외교채널을 통해 제기해온 부당한 요구와 주장을 일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도 정례브리핑에서 홍 의원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전하며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독도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 사진=독도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앞서 일본 정부는 한국 해양수산부가 독도의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하는 '독도종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며 중단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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