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김정운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일 위원장 셋째아들의 본명이 김정은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정은을 찬양하는 포스터가 공개됐는데, 후계 작업이 본격화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을 찬양하는 포스터가 공개됐습니다.
이 포스터에는 셋째 아들 이름이 김정운이 아닌 김정은 동지로 적혀 있습니다.
국정원도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셋째 아들 이름이 김정은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3남 이름이 김정은이라는 첩보를 갖고 있었지만, 중요한 사항이 아니어서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포스터는 대만의 사진작가 후앙한밍씨가 지난 22일 인터넷 포털 '야후'의 사진 공유 사이트에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이 북한 포스터 사진에는 "장군복, 대장복 누리는 우리 민족의 영광, 만경대 혈통, 백두의 혈통을 이은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또, 김 씨에 대한 노래로 알려진 '발걸음'의 가사도 적혀 있습니다.
이 벽보는 지난 19일 외국인들의 방문이 허용되는 원산 근교 북한의 한 시범 협동농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며칠 전 김정일과 김정은이 인사문제로 마찰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번에 이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3남 김정은의 후계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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