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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뉴욕포스트] |
영국 아이뉴스는 17일(현지시간) 의원 출신 가니 대통령의 전직 여성 대변인 엘레이 에르샤드는 "가니 대통령은 도피 전에 국방 요원들과 회의를 하러 간다고 말했다"며 "배짱이 없는 지도자"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아이뉴스에 따르면 그는 "그와 함께 회의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국방부에서 회의를 한 뒤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그는 대통령 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가니 대통령은 "아프간을 영원히 떠날 계획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에르샤드는 "너무 화가 난다"며 "내가 왜 그에게 투표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참담하다고 했다.
앞서 러시아 국영통신 스푸트니크는 지난 15일 카불 주재 러시아 대사관 광보관의 말을 인용, "가니 대통령이 돈으로 가득 채운 차 4대와 함께 타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갖고 온 돈은 헬기에 다 들어가지 못해 일부는 활주로에 남겨뒀다고 전했다.
한편 가니 대통령의 딸은 미국에서 예술가로 활동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이날 가니 대통령의 딸 마리암 가니(42)가 예술가이자 영화 제작자로 브루클린에서 보헤미안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그는 최근 상황에 대해 인터뷰를 거절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다만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메릴랜드 교외에서 자란 마리암 가니는 현재 아버지 가니 대통령의 소식을 들었는지 현재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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