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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발굴된 석관과 사람 유골. [사진 = 연합뉴스] |
17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무덤(가로 1.6m·세로 2.4m)은 고대 폼페이 도심에서 동쪽으로 1㎞ 떨어진 포르타 사르노 공동묘지 인근에서 발굴됐다. 무덤 내부 공간에선 사람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유골도 발견됐다.
폼페이고고학공원 측은 "서기 79년 폼페이가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잿더미가 되기 전 사망한 이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폼페이에서 발굴된 것 중 가장 잘 보존된 유골"이라고 말했다. 또 "시신을 주로 화장 처리한 당시 장례 문화에 비춰 이러한 매장 방식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무덤에 새겨진 비문 내용 등으로 미뤄 유골로 발견된 인물은 생전 '비너스'(라틴어로 베누스) 신전을 관리하던 '마르쿠스 베네리우스 세쿤디오'라는 이름의 해방 자유민일 것으로 발굴팀은 추정했다.
비문에는 또 해당 인물이 '나흘간 라틴어 및 그리스어 연극을 개최했다'고 적혀 있는 점을 근거로 발굴팀은 고대 폼페이
한편, 품페이는 보존 상태가 좋고 당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고고학적 가치도 커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코로나 팬데믹 전에는 연간 400만명 안팎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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