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1억6천만 달러(1천879억 원) 달해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가 1천800여억 원 규모의 재산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크레이그는 영국의 라이프스타일 월간지 '캔디스매거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음 세대에게 큰 돈을 남기고 싶지 않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산 상속은 꽤나 불쾌한 일"이라며 "죽기 전에 돈을 다 쓰거나 기부를 하는 것이 나의 철학"이라고 밝힌 크레이그의 순자산은 1억6천만 달러(1천87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부자로 죽으면 실패한 것이다'라는 속담이 있지 않느냐"며 죽기 전 수십억 원을 기부한 미국의 산업자본가 앤드류 카네기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크레이그는 이혼한 전 부인과의 큰 딸과 2011년 레이철 바이스와 결혼해 얻은 둘째 딸을 슬하에 두고
바이스는 영화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와의 이전 결혼 생활에서 얻은 15살의 아들도 한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크레이그는 오는 10월 개봉할 007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에서 마지막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2006년 '007 카지노 로얄'을 시작으로 5번째 007 시리즈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