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 가슴 절제술 후 근황 전해

"나는 완전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됐다"

남성으로 성전환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가슴 절제술 후 상반신을 드러냈습니다.

현지시각 13일 엘리엇 페이지는 자신의 SNS에 'TGIF'(thank God it’s Friday)라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페이지는 상의를 탈의하고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엘리엇 페이지는 엘렌 페이지라는 이름으로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영화 '엑스맨' 시리즈, '인셉션' 등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 성전환 선언을 한 엘리엇 페이지는 "앞으로 나를 부를 때 그(he) 혹은 그들(they)이라고 불러달라. 그리고 나의 이름은 이제 엘리엇"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유방 제거 수술 사실도 공개하며 "수술이 내 삶을 살려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엘리엇 페이지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자, 스스로에 집중할 시간이 많았고 성전환의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성 정체성을 숨긴다는 부끄러움과 이대로 살 수 없다는 불편함이 커밍아웃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엘리엇 페이지는 2018년엔 동성 연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으나, 결혼 3년여 만에 이혼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